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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간의 경쟁이 여전히 팽팽한 가운데 양측 모두 상대에 대한 비방과 그 과정에서의 말실수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되풀이하고 있다.

클린턴 진영의 하워드 울프슨 대변인은 클린턴 의원이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에 환영 행사의 단축에 대해 서술했던 내용과 착오를 일으켰다고 설명하면서도 당시 클린턴 의원의 보스니아 방문이 위험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의원 진영은 이번 일이 클린턴 의원이 자신의 국내외 정책 결정 참여 수준을 과장하려는 일련의 시도들 중 하나라는 내용의 대응 성명을 내놓았다.

한편 오바마 의원을 지지하는 주요 민주당 인사 가운데 한명인 고든 피셔 전 민주당 아이오와주 지구당 책임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그의 행동은 모니카 르윈스키의 옷에 묻은 흔적보다 더 뚜렷하게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다른 클린턴 의원측 인사도 인종 문제에 대해 품위있게 말하자고 제안했던 오바마 의원의 말을 언급하며 오바마 의원 진영에서 품위있는 어휘가 바닥을 드러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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