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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 목련의 기쁨과 나비의 이름들을 먼저 가르치리라
이 아침의 시
저로 하여금 위험을 모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지 마시고 다만 두려움 없이 위험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제 고통 누그러지게 해달
이 아침의 시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이 아침의 시
하지만 사랑처럼 궁수는 눈이 멀었다 파란 불이 켜지면 따스한 백합의 흔적을 남기며 Saeta*의 노래가 날아간다. 달의 용골이 보랏빛을 구
이 아침의 시
돌아가리라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버렸으나 어찌 슬퍼하며 서러워만 할 것인가 이미 지난
이 아침의 시
아주 외로운 오후의 한순간 나의 시 앞으로 그녀는 조심스레 걸어와야겠지. 막감은 그녀의 머리는 목선에 아직 촉촉할 거야. 레인코트를 입고 있어야겠지. 낡고
이 아침의 시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잎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
이 아침의 시
막차가 끝나기 전에 돌아가려 합니다 그곳에는 하마 분분한 낙화 끝나고 지는 꽃잎 꽃잎 사이 착하고 여린 새 잎들 눈뜨고 있겠지요 바다가 보이는 교정 4월
이 아침의 시
매켄지는 방귀 소리가 나는 쿠션을 선생님 의자 위에 놓았었지. 마칼라는 선생님 머리에 벌레가 있다고 말했고. 알리싸는 선생님이 움찔하는 걸 보고 싶어
이 아침의 시
꽃피는 소리, 민들레의 음표들, 브라스밴드 행렬로 나무를 타고 오르는 나팔꽃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바람의 종달새울음 그리고, 내 수만의 몸들을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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