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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석명절 |
한 여름/싸리울을 오르던/박 넝쿨이/초가 지붕위에/은빛 달덩이로 영글고//하늘에는/팔월 한가위/한 아름 보름달.//헤어져 서러웠던 사람들/살아보려 땀에 젖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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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스피드 |
요즘 등산객들은 고산준령의 경치가 아닌 턱밑 발뿌리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흉측하게 큰 달팽이들이 등산로에 널려 있다. 뱀처럼 징그러운 게 요지부동이어서 한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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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 |
지난 노동절 연휴 비숍으로 단체여행을 다녀왔다. 가깝게 지내는 몇몇 부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마음으로 단체여행에 합류했다. 비숍은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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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
우리가 친구들을 만날 때 제일 많이 쓰는 말이 밥 한번 먹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친지나 친구나 우리들은 생각이 다 같을 수가 없어서 그 사이가 뜸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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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썩지 않으면 잎이 핀다 |
아파트 길가 가로수 한 그루가 지난 번 샌디 폭풍으로 꺾여 버렸다. 뿌리에서 약 2미터 가량의 기둥 외엔 모든 가지가 다 날아가 버리고 앙상하게 나무 기둥만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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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 천국 |
그대는 샌프란시스코 도심으로 스미는 안개의 모습을 본 일이 있는가? 저녁 무렵, 트윈 픽 등성이를 넘어오는 안개 사단의 진군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금문교의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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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삶을 이끌어 간다 |
가위 눌린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니 젖은 하늘과 회색의 대기가 밀려든다. 음산한 분위기에 맞게 쇼팽의 장송행진곡을 크게 틀어놓고 가위 눌린 꿈을 생각한다. 나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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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 |
흡입·압축·폭발·배기는 기계 전진의 원리요, 지·정·의(知情意)는 인간 존재의 근본이다. 기계가 흡입, 압축, 폭발, 배기의 과정을 거쳐 그 힘으로 윤전기가 회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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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힘’ |
“시는 은유 덩어리다”라는 말이 있다. 예사롭지 아니한 낯선 사물의 세계를 보여 주거나 새로운 풍경을 열어주는 은유가 없으면 좋은 시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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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윤리 |
우주는 천지인의 아름다운 조화로 이루어졌다. 하늘은 우주를 감싸고, 땅은 만물을 기르고, 인간은 하늘의 위탁 받은 자가 되어 세상을 다스린다.
논어에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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