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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지속된 어느 감사의 마음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13시간의 긴 운전 길, 포드 트럭의 커다란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경치를 바라보던 젊은 화가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느냐고 내
친구의 마지막 인사
“안녕하세요? 김철회입니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시려고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친구의 마지막 인사를 들은 지 어느새 1년이다. 자기
‘맹정승 고택’에서
가을 단풍구경 겸 친지들과 한국 방문길에 올랐다. 여러 지방을 돌아 서울로 향하던 길에 온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다.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던 중 남편이
가을의 기도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고 한다.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땀의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계절은 흐뭇하고 마음의 풍요를 느끼게 한다. 인생에도 수확이 있다. 기쁨을 거
노년의 우정
일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과 정을 만들면서 살아간다. 가족의 사랑이 대표적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마도 우정일 것이다. 사방을 둘러보면, 어려서
마지막 집착
깊어가는 가을이다. 한 여름 무성하던 나뭇잎도 떨어지고 태양빛에 익은 열매도 떨어진다. 사람도 젊었을 때는 정열적인 사랑을 꿈꾸고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 돈을 위
골프와 인생
골프를 치다 보면 골프가 인생사와 유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만치 골프 경기성적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이다. 어느 골프 예찬론자는 GOLF 의 4글자를
언니의 귀향
미국에서 수십년을 산 언니가 얼마 전에 영구 귀향을 결심하셨다. 여든 중반에 접어든 노인의 결심치고는 참 대단하다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다. 몇 달
은퇴와 재생 타이어
은퇴를 뜻하는 영어 ‘리타이어(Retire)’는 응급시 생명소생에 쓰는 말로, 재생 또는 부활의 뜻을 갖고 있는 ‘Resuscitation’과 자동차 타이어(Ti
옛 것이 좋다
경주에서 제78차 국제펜대회가 열려 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 주간을 경주에서 지내고 서울로 상경한 설렘과 기쁨, 흥분도 채 가시기 전에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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