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꽃이 겨울에 피는 이유는 |
겨울비가 내리고 스산한 바람이 부니 다홍치마 같던 단풍나무 잎사귀가 우수수 떨어지고, 화단의 나팔꽃과 다른 여름 꽃들은 시들어 버렸다. 몇개 안 되는 잎새가 달려 |
|
|
|
창문 옆에서 |
흐린 날 가족실 창가에 앉았다. 안개비가 내리나보다. 빗방울은 없는데 패티오가 젖어든다. 붉은 벽돌로 차곡차곡 높이 쌓아올린 가족실 벽난로에는 장작이 타닥타닥 타 |
|
|
|
어느 결혼식 |
"신랑은 아내를 열심히 사랑하고, 가사를 돕고, 아내를 존경하겠는가?" "예." "신랑은 아내에게 골드 신용카드를 주겠는가?" "아니요." 주례와 신랑의 이 문답 |
|
|
|
꿀 먹은 벙어리와 말없음표 |
옛날에 한 벙어리가 꿀을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났다. 아내가 왜 그러냐고 묻자 벙어리 남편은 계속 꿀단지만 손으로 가리켰다.
"....."
아내는 |
|
|
|
하나님의 초컬릿 |
좋은 상사 못지않게 부하 직원도 잘 만나야 비로소 직장생활이 즐거워진다. 주위에 보면 부하 직원에게 시달려 삶이 고달픈 보스들이 의외로 많다. 나도 간교한 부하 |
|
|
|
희망의 행진 |
내가 자주 가는 한 병원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브람스의 자장가가 흘러나온다. 감미로운 자장가의 멜로디가 울려 퍼지면 피곤이 사라지고 마음은 포근해진다. 새록새록 |
|
|
|
내 인생의 롤 모델들 |
한 꼬마가 있었다. 세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 마냥 새롭고 신기하고 멋져 보였던 아이였다. 하얀 보자기를 쓴 도깨비들이 출몰할 것 같은 캄캄한 밤을 두근두근 새고 |
|
|
|
김치의 역사 |
약 한 달 전, 퇴근길 운전을 하면서 미 공영 라디오 방송을 듣던 중이었다. 난데없이 한국말이 간간이 들리면서 김치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김치가 금값이 되었다는 |
|
|
|
삼촌과 서방님 |
"그런데, 애가 돌이 지났는데 아직도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지 뭐야.”
타주에 사는 며느리 칭찬을 하던 선배가 말했다. 함께 있던 선배 몇이 맞장구를 쳤다. |
|
|
|
고무와 왕따 |
유황이 왕따를 당했나? 검정색 고무 샘플이 하루 밤새 서리를 맞은 듯 허옇게 변해버렸다. 실험 중인 처방전을 살펴보았다. 화학 결합제인 유황이 적정량을 지나친 게 |
|
|
|
Prev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